캠프 출신 3명, 낙하산 기용
정적 끌어안는 포용력 필요
정적 끌어안는 포용력 필요
[가야·양산일보= 신정윤기자] 양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장에 보은인사를 하고 있다.
앞서 이종희(자유한국당, 상·하북·강서) 양산시의원이 포용적 인사정책을 펼쳐라며 5분발언한 내용과 맥락을 같이한다.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는 임재춘씨가 이사장이 됐다. 임 이사장은 김일권 시장과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으나 박대조 당시 후보와 함께 김 시장의 지지를 선언하며 세규합에 힘을 실어줬다.
양산시설관리공단에는 최영제 이사장이 선임됐다. 최 이사장도 지난 선거 기간에 김 시장의 선거를 도왔다. 선거캠프 기자회견장에서 김 시장의 지지를 공개 표명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민선7기 출범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나동연 전 시장 재임 당시에 양산시의회 사무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또 양산시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에도 김지연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김 사무처장은 부산, 경남MBC 진행자를 역임한 방송인 출신이다. 그는 김 시장의 선거 당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장 사회를 맡기도 하며 이른바 '목소리 유세'에 나섰던 선거 공신이다.
"지역사회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 아니냐, 전문성 자질이란게 별것 이냐"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제 사람 심기보다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면 정적도 기용할 줄 아는 포용적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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