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 시민들 “여전히 불편”
대중교통 개편, 시민들 “여전히 불편”
  • 천소영 기자
  • 승인 2018.01.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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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시간 너무 길어 어쩔 수 없이 자차 이용

양산시의 꾸준한 대중교통 개편에도 일부 시민들은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서면 걱정부터 앞선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해 양산시는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 원을 지원받는 등 대중교통 개선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대중교통,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버스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정류장도 많아 대중교통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웅상지역 시민들 사이에선 ‘자가용이 없으면 문화예술 시설을 활용할 수 없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시립박물관 등으로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버스노선이 없고 있더라도 배차시간이 길어 주민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

매일 출퇴근을 위해 52번 버스를 이용한다는 이모(29)씨는 “버스 배차간격이 긴데다가 막차시간이 너무 이르다. 오전 출근시간에는 버스시간에 맞춰 나가면 되지만 시간이 일정치 않은 퇴근시간에는 버스를 타기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웅상지역 뿐만 아니라 석·금산지구 주민들도 버스노선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강모(30)씨는 “버스가 너무 없고 배차시간도 너무 길어 환승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차를 이용한다. 게다가 아이들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서는 보다 면밀히 현장을 살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행정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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