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에서 난간 잡고 곡예하 듯
긴박한 순간 카메라에 잡혀
긴박한 순간 카메라에 잡혀
[가야·양산일보= 황연경 기자] 지난 12일 낮 12시 50분께 양산 삼호동 한 아파트 5층 가구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연기를 마신 아파트 입주민 13명은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분만에 불을 껐다.
이날 9층에 살던 한 외국인노동자가 안전장비도 없이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자의 휴대전화에 잡혀 <KBS 9시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 강상현 관리소장은 "당시에 교육이 있어서 불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왔다. 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아빠와 딸 둘이 사는 집인데 이날 냉장고 A/S기사가 수리를 하다가 불이났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있다가 빠져나온 냉장고 A/S기사는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 조사를 받았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정밀 감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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