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기능 강화 노력…“자치분권 독립 절실”

[가야·양산일보=박정애 기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의원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경남도의회 역사상 최연소, 최초 여성 의장인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일 기자들을 초대해 의장실에서 차담회를 열어 의정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간담회에 앞서 방문한 기자들을 의장실 앞에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는 등 역대 의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김 의장은 “제11대 의정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경남 의정역사 66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양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정당이 정책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자유한국당과의 협치를 통해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하며 “양당이 존재하고 경쟁하는 의회 구조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의정활동교육을 활발히 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시행도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워 “올해 6개의 출자출연기관 인사검증을 진행한다”며 “법적으로 보장받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 요청이나 도덕성 검증 등 제약이 있겠지만 최대한 잘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인사검증을 통한 책임 있고 안정적인 기관 운영을 기대했다.
도의회는 오는 16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첫 인사청문회를 시작한다.
이어 김 의장은 사무처 직원을 늘리고 정책보좌관 도입 등 의회 조직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사무처 기능 강화를 하면서 느껴보니 자치분권을 강화하려면 의회의 인사권 독립문제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정 활동에 가장 중요한 홍보‧공보 등의 강화를 계획하며, 체감 정치를 위해 민원해결부서 강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의회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