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업체 (주)다임폴라 2011년 '도산'
성동은 도의원 "내년 4월까지 대체 촉구"
[가야·양산일보= 신정윤기자] 웅상119안전센터 고가사다리차가 수년째 잦은 고장을 일으켜 현재 무용지물로 방치 돼 있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성동은 도의원(양산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양산 웅상에 고층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데 사다리차가 고장나 쓰지 못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져 묻고 내년 4월까지는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웅상119안전센터에 있는 고장 난 고가사다리차는 2008년 10월 9일자로 제작 배치됐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총 1억1천여만원의 수리비용이 들었다.
문제는 고가 사다리차가 고장이 잦지만 수리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웅상119안전센터에 배치된 고가사다리차는 (주)다임폴라에서 제작했지만 이 업체는 지난 2011년 3월 도산했다.
고가사다리차 등을 제작하는 (주)에버다임 최용범 이사는 "고가 사다리차 업계는 입찰로 저가 수주하고 원천 기술력을 갖고 있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제작을 맡고 있어 쉽게 도산한다. 남영자동차, 삼일자동차가 20년 전 수입에 의존하던 사다리차 제작업에 국산화를 시도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에 부응하지 못해 도산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산소방서는 이재경 소방행정과 반장은 "정부 승인을 받아 대체 예산을 확보했다. 다음달에 (주)에버다임에 발주를 해 내년 6월을 목표로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에버다임은 <KBS뉴스>에도 소개된 바 있는 강소기업으로 최근 3년간의 소방청 발주 고가사다리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계 강자다.
한편, 양산 관내에는 총 3대의 고가 굴절사다리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