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리스크 대비, 확답 어려워"

양삼운 선임기자
[가야 ·양산일보= 신정윤 기자] 양산 어곡 용선일반산업단지(이하 용선산단) 개발에 개성공단 재개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철 제시콤(주)대표는 지난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용선산단을 하겠다고 추진한지 상당히 오래됐다. 개성공단이 재개 된다고 한다. 사실 개성공단 대체 개념으로 추진한 사업이다"며 "향후 일어날 리스크에 대비하는 개념으로 계속 추진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시콤(주)은 개성공단 입주했으나 박근혜 정부 당시 공단 폐쇄 결정으로 사업 리스크를 안아 왔다. 현재 생산은 중국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용선산단 개발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도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 시행자인 제시콤(주) 등은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다시 승인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주 논평을 통해 "양산시가 민선6기에서도 사업을 다시 진행하려는데 깊은 우려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히고 22일 김일권 시장 면담을 통해 산단 추진을 강력 저지할 방침이다.
양산시가 허가 권한을 통해 산단 개발을 불허하면 사업시행자는 행정소송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자체가 적법 절차 거친 후 승인 요청을 했을때 이를 저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시콤이 동면 가산산단에도 입주를 알아봤지만 분양가가 맞지 않아 철회했다. 국내 공장이 필요해 제시콤이 공단 개발을 하려한다. 개성공단 설비 수리비, 보험 환불 등의 여건에 따라 용선산단 개발의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