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동 천성리버타운의 작은 도서관(관장 장은희)이 지난 2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복지관 2층에 마련된 현판식에는 민병수 천성리버타운 청년회장. 성용근 서창동체육회 사무국장과 전홍표(사)희망웅상 상임이사, 박상옥 소주동체육회 사무국장, 이선림 소주동 노인회 분회장등 50 여명의 내빈과 아파트 주민들이 참석했다.
장은희관장은 “추운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냉․난방기 하나 없이 추운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내는 등 힘든 시기를 소회하며 고진감래 끝에 우리의 도서관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었다”며 “행복한 기운을 나누는 사랑방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사실 작은 도서관은 2016년 1월부터 문을 열었으나 입주자 대표회의와 주민들과의 갈등 등 복잡한 내부 문제에 휩싸여 보조금 한푼없이 어렵사리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
양산시의 보조금신청을 위한 서류를 마련하지 못해 지급이 보류된 채 버려진 책장을 주워서 사용하고 오로지 기부받은 책으로만 진열, 아주 보잘것 없는 도서관의 모양을 갖추고 시작했다.
또 복지관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해 사용함에 따라 항상 여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금년초 새로운 입주자대표가 선임되고 ‘작은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모아져 지난 2일에는 냉․난방기가 지급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이렇게 조촐하게나마 현판식을 갖게 됐다.
성용근 서창동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 과거의 경제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오늘 제 2의 도약을 하는 ‘천성리버 작은도서관’ 현판식을 정말 축하한다"며 "앞으로는 정말 아무 걱겅없이 순탄하게 아파트 주민들의 사랑방으로서의 역활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0761@ys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