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양산일보= 이정윤 기자] '국민생선 고등어'를 특화한 국내 최대 수산물축제인 제11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연인원 47만 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며 21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19일부터 사흘간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는데 무엇보다도 자녀를 동반한 30~40대 부부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 축제가 한층 젊어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추억을 쌓고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킬러콘텐츠인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의 경우 올해에는 꼬리부분에 금테를 두른 황금고등어를 투입하는 등 흥미요소를 추가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으며, 고등어 화덕구이 체험'과 연계함으로써 온 가족들이 잡은 고등어를 함께 구워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고등어 썰신을 찾아라', '고등어 굽신을 찾아라', '고등어 런닝맨', '고짱을 잡아라' 등도 아빠 혹은 엄마와 자녀가 주를 이루었다. 축하행사도 기존의 트로트 위주에서 벗어나 레이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 등이 마련되면서 젊은층의 발길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대 수산물축제답게 고등어 먹거리들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돼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등어 먹거리장터는 맛있는 제철 국산 고등어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특히 대형선망수협 직영부스는 고등어화덕구이와 고등어회를 맛보려는 행렬이 수십 미터씩 이어졌으며, 고등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수산기업홍보관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축제가 고등어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