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규 칼럼] '양산희망연대', 양산시민사회의 미래를 열기를
[안일규 칼럼] '양산희망연대', 양산시민사회의 미래를 열기를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8.10.2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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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규 논설위원/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안일규 논설위원/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평소 알고 지내던 모 언론사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양산희망연대의 재창립 소식을 사전에 접했다. 모 기자로부터 알게 된 양산희망연대의 창립소식과 규모 등에 대한 정보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시민단체 경험을 가진 필자에게는 이례적이고 눈에 띄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시민사회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남 지역에서 회비를 내는 정회원이 300명에 달하는 상태에서 출범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특히 양산희망연대의 상임대표는 더 이례적이다. 공무원 출신의 김진숙 전 양산시하수도사업소장이 명예퇴직까지 하며 시민단체에 투신한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김진숙 상임대표가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예산감시를 가장 중점적으로 낼 것이라고 밝힌 지점은 더 눈에 띄었다. 김 상임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 시민이 낸 세금 제대로 쓰고 있는지 앞으로 예산 감시를 철저하게 할 것"이며 "우리 시민들이 다 같이 지키자고 만든 조례를 제대로 지키는지 시민들하고 생활밀착형 조례를 만들어 시민 다수한테 생활에 보탬이 되겠다는 입법청원도 하고 잘못된 조례는 폐지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대다수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시민단체임에도 권력감시가 1순위에 언급된다. 그러나 양산희망연대는 예산감시, 정책제안, 주민대변, 권력감시 순으로 출발이 다르다. 김 상임대표가 공무원 출신이란 점에서 예산과 조례(자치법규)에 밝은 점이 시민단체 활동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산희망연대가 재출범하면서 내놓은 가치들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게끔 재정적 독립과 충분한 인재풀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전직 양산시 여성 공무원의 상임대표 취임 등 이례적인 시작이 눈에 띄는 양산희망연대가 양산시민사회의 미래를 여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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