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양산일보=전재훈 선임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4일 진주에서 '교육혁신을 넘어 미래교육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2018년 경남교육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6일 창원에서 개최한 1차 토론회(동부권)에 이어 열린 2차 토론회(서부권)이다.
교직원,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수업혁신과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친 이번 토론회는 박종훈 교육감 2기를 맞이하여 지난 4년간의 경남교육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4년의 경남교육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토론회는 8명의 토론자가 원탁에 둘러앉아 입론과 상호토론을 하면 각 원탁에 배치된 토론촉진자(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가 주장을 정리해 공유하는 형태로 세 시간 가량 이어졌다. 토론에 앞서 주제와 관련하여 토론입론자(이그나이터,Igniter)가 학교현장 활동 사례를 발표하여 참가자와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업혁신과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방해하는 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결과 수업혁신을 방해하는 요인은 '수업준비 및 연구시간 부족', '새로운 수업방식 도입에 대한 인식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체 문화 및 존중 등 의식 개선', '업무경감을 통한 연구 및 연수시간 확보', '교사의 자기개발 및 연구 강화',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이해',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등에 많은 의견이 나왔다.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방해하는 요인은 '교직원의 소극적인 토론문화', '관리자의 권위주의와 비민주적 사고방식' 등을 꼽았다. 한 교사는 "교직원 회의 시 주요 사항만 전달하는 방식이 고착화 되어있다. 교직원 회의를 의결 기구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