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양산일보=박정애 기자] 최근 SNS 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사진이 있다. 일명 ‘하늘샷’으로 불리는 이 사진은 반려동물을 하늘로 던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을 말한다.

하늘샷을 찍기 위해서는 하늘을 배경으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던져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던져지는 반려동물은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또 자칫 실수로 받아내지 못 하면 다리가 약한 말티즈,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의 견들은 이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거나 상처를 입기도 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하늘샷을 검색했을 때 2만 1천여의 게시글이 나온다. 특히 견주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몇 번 시도 끝에 성공했다”, “건진 건 한 장뿐이다” 같은 말이 나와 같은 행위를 여러번 반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일부 반려인들은 하늘샷에 반대하며 ‘동물학대’라고 지적했다. SNS 내에 ‘#하늘샷은동물학대’라는 태그를 달며 반대 게시를 했으며, 한 SNS 이용자는 “하늘샷이 찍고 싶으면 개를 던지지 말고 본인이 누워서 찍어라”며 비난했다. 또 “안전 문제를 둘째치더라도 반려동물을 함부로 대하면 다른 사람들의 인식 또한 가볍게 바뀔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하늘샷 반대를 위해 반려인들은 SNS에 ‘하늘샷-동물학대, STOP’이라는 이미지를 올리거나 자신의 반려견을 하늘 사진에 합성하여 올리는 등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정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