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고교 입시, 주사위는 던져졌다
양산 고교 입시, 주사위는 던져졌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1.0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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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여론조사 재조사, 혼란 야기
동봉된 리플릿에 오류 발견 후 수정
8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개봉키로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찬반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양산 고등학교 평준화 여론조사가 혼란을 거듭한 끝에 마감됐다. 주사위가 던져진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양산 고교평준화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되는 혼란이 발생했다. 여론조사 재실시는 이례적인 일로 찬반 논란이 격화된 양산의 평준화 문제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지난달 30일 중학교 1,2학년생들로부터 학부모에게 전달된 여론조사 서류가 지난 2일자로 재송부됐다. 사흘만에 여론조사를 다시 벌이게 된 것.

이는 여론조사 서류에 동봉된 설명 리플릿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류를 발견해 문제 제기를 한 측은 평준화반대추진위원회측이다.

리플릿에는 안동이 평준화 지역이라고 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은 평준화를 시행하다 해제했다. 또 양산고등학교가 평준화 학교에서 누락된 것도 재조사 실시 이유다.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재실시로 여론조사 진행을 관리감독하는 경남도교육청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타당성 조사에서도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벌여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양산평준화반대추진위원회 배상환씨는 "세부적인 오류를 바로잡고자 항의했고 이를 받아들인 여론조사업체가 재조사를 진행했다. 단순 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공기관인 도교육청을 믿지 못할 또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8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취합한다. 각 중학교 학부모 1인씩을 참관시킨다. 60% 이상의 찬성 여론을 확보하지 못하면 양산고교평준화는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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