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공장 현장 설명회, 지역 기자 초청 안해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가 양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홀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은 일자리 창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국필립모리스(주)는 지난달 2일 경남도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조항도 있다.
경남도 해외투자 담당자는 "회사의 영업기밀이라서 채용 규모를 밝히는 것을 원치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필립모리스(주) 관계자는 채용규모를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한국필립모리스(주)는 지난달 1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양산공장 직원 340명 이상을 추가 채용했다고 밝혔다.
채용규모 공개 여부에 양 기관이 오해를 빚은 것이다. 이는 경남도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구체적 채용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도 해외투자 담당자는 "고용규모를 공개하지 않으면 MOU체결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강력 항의도 했지만 회사가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필립모리스(주)는 지난달 11일 기자단을 초청해 증축된 공장 설비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단 초청에 지역신문 기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 한국필립모리스(주)가 지역사회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홍보를 대행에 맞기거나 서울 중앙지나 경제신문 기자 중심으로 홍보를 한다. 본사가 서울에 있어 지역언론 기자들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필립모리스(주) 유현욱 홍보 차장은 "기자단 초청 설명회에 오신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앞으로 양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언론인들과 홍보 설명회를 따로 갖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양산공장에서 생산하는데 10월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2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공장을 증축, 히츠 생산 설비를 갖췄다.
양산공장은 최첨단 제조시설,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적 공인, 세계적 수준의 안전 시스템 등을 인정 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제 국내 판매되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양산공장에서 생산·공급하게 됐다.
회사 인근에 살고 있으면서 공해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잘 참고, 회사가 번창 하기를 바라는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지역인재를 많이 고용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