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또 살충제 계란 유통…시, 즉각 회수·폐기 작업
양산, 또 살충제 계란 유통…시, 즉각 회수·폐기 작업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1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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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 양계농장 계란서 살충제 '스피노사드' 기준치 초과
즉각회수·폐기 처리…최대 40만 개 유통된 것으로 추정

[가야·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양산시가 살충제 성분의 계란이 유통된 양계농가에 대해 즉각 압류 및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8일 상북면 소재 양계농가가 생산·유통한 계란에서 닭 진드기 방제용 동물용의약외품 성분인 '스피노사드'가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보관 중이거나 유통 중인 부적합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식약청 시험분석 센터 검사에 따르면 '스피노사드' 성분이 법정 기준치인 0.03mg/kg보다 3.5배 초과된 0.11mg/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지난달 12일 해당 농장에서 닭진드기 방역을 목적으로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즉각 농장에 보관하고 있는 계란 40,800개를 현장 압류조치하고, 유통망을 통해 아직 판매되지 않은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농약 성분이 검출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육닭을 전량 폐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다만 해당 농장에서 1만4천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고, 하루 평균 9천여 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어, 유통기한이 45일인 계란의 특성 상 그 동안 유통된 계란은 최소 20만 개에서 많게는 4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번에 부적합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의 경우 계란 껍데기에 zellan W14DX4라는 표시가 되어있으니 부적합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즉시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산에서는 지난해 9월 하북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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