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아름다운 숲 '통도사 무풍한송길'
올해의 아름다운 숲 '통도사 무풍한송길'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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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생명의숲·유한킴벌리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
통도사 무풍한송길
통도사 무풍한송길

[가야·양산일보=권환흠 기자] 통도사 무풍한솔길이 올해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양산 지역의 숲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과 생명의숲, 유한킴벌리가 주최하는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이 지난 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추천받은 50곳의 숲에 대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시민선정위원 2,199명의 온라인 시민투표와 선정위원회의 현장심사를 통해 7곳의 아름다운 숲이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통도사 무풍한솔길은 대상인 '아름다움 생명상'을 수상했다.

춤추는 바람과 서늘한 소나무란 뜻의 무풍한송(舞風寒松)길은 한국의 3대사찰이자 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 산문을 지나 호젓하게 흙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소나무숲이다.

이름처럼 수령 100~200년 정도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이 항상 푸르름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옆으로 맑은 통도천이 흐르고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낸 흙길은 이미 전국 명품길로 손꼽히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공존상'은 강원도 인제군 백두대간 트레일 6구간,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숲길, 제주 서귀포시 화순 곶자왈, 전남 진도군 접도 남망산 숲길이 선정됐고, '숲지기상'은 경남 함안군 상림숲, '누리상'은 부산 대신공원 편백숲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숲은 '아름다운 숲' 인증 현판과 함께 생명상 200만 원, 공존상 100만 원, 숲지기상 100만 원, 누리상 50만 원 등 숲관리 기금이 수여된다.

한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기후변화와 난개발로 숲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숲의 가치를 기억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취지로 매년 산림, 도시숲, 학교숲, 마을숲, 거리숲, 숲길 등 전국의 숲을 추천받아 아름다움 숲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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