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몰려든 취업자…성과는 지난해 절반에 그쳐
비가 와도 몰려든 취업자…성과는 지난해 절반에 그쳐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1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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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양산시 일자리 채용마당, 양산실내체육관서 열려
구직자 1천여 명 참여…현장채용 20명, 2차면접 135명
궂은 날씨에 참가자 줄고 불경기에 구인업체도 줄어
김성욱 강사 초청 중장년 취업특강…취업노하우 소개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양산에 54.5mm의 비가 내린 지난 8일,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2018 양산시 일자리 채용마당 행사가 열린 양산실내체육관에는 1천여 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이날 일자리 채용마당에는 제일E&S(주), ㈜제이이엔지, ㈜에덴밸리리조트, ㈜광성식품 등 25개 지역 우수기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 311명이 면접을 봤고, 이 중 현장채용 20명, 2차 면접 대상자 135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27개 업체가 참가해 현장면접 570명, 현장채용 37명, 2차 면접 282명의 성과를 거뒀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쳐 해가 갈수록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일자리 채용마당에 참석한 한 구직자도 "양산이 신도시고 공단이 많아 기대를 많이 했지만, 부산이나 다른 채용행사와 별다를 것 없어 실망이 컸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기도 그렇지만, 궂은 날씨로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적었고, 구직자들이 와서 면접을 보게끔 유도할 홍보도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구인업체를 모으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채용관과는 별도로 양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취업 관련 유관기관 참여하에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였으며, 현장에서 참여자들이 입사 지원할 수 있도록 이력서 및 구직 신청서 컨설팅 제공, 직업상담사 취업상담 서비스 등도 진행하였다.

부대행사로 이력서 무료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컨설팅, 취업적성 타로, 무료 메이크업 및 네일 서비스 부스는 특히 구직자들이 긴 행렬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같은 시각 실내체육관 옆 민방위 체험식 교육장에서는 중장년 구직자, 수강 희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년 취업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취업특강이 열렸다.

김성욱 채용전문법인 ㈜잡매치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고용동향 설명 및 기업 채용정보 제공과 더불어 중장년들의 취업을 위한 준비사항을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김 강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업의 중장년 구인 수요가 높지만, 정작 채용 홈페이지나 메일을 이용할 줄 몰라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번 특강은 2018 양산시 일자리채용마당과 함께 진행되어 일자리채용마당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기업체 면접 및 부대행사 참여뿐 아니라 취업특강도 수강함으로써 향후 재취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준비되었다.

특강에 참가한 한 구직자는 “이번 특강으로 재취업 및 사회 재진출을 위해 어떤 점을 준비하면 될지 알게 되었고, 계속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및 사업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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