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의 기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부산 '북항의 기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8.1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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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와 오페라하우스 건립 협약, 창의ㆍ역사문화벨트 앵커시설 예정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비롯한 복합문화벨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는 협약체결을 축하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관장들이 2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범 남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김철훈 영도구청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장, 윤종서 중구청장, 최형욱 동구청장.(사진=양삼운 선임기자)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비롯한 복합문화벨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는 협약체결을 축하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관장들이 2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범 남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김철훈 영도구청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장, 윤종서 중구청장, 최형욱 동구청장.(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사업의 중심사업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을 재추진하면서 북항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25일 오전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5개 구청장들과 함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구청장님들과 함께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로 약속드린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기찬 사장은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800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단절된 공간을 되돌려주자는 취지이므로, 시민 편익시설로 공공성 측면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길을 열고 건물을 짓고 시설을 만들겠다. 남은 몫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있다"며 "창조적인 내용과 자유로운 영혼을 채워달라. 그것이 진정한 기적의 완성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복지진흥실장은 "운영주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조정하며 시민들과 함께 운영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큰 그림이 그려졌으므로 기관간 협의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건립 예정인 오페라하우스 조감도.(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건립 예정인 오페라하우스 조감도.(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오거돈 시장은 이날 그동안 재원, 소통부족 등 문제제기로 중단되었던 오페라하우스의 공사재개를 선언했다. 아울러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북항 거점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북항의 기적”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오페라하우스가 중단되었던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하며 지난 5개월 동안 각 문제를 해결하고 공사재개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재원문제의 경우, 부산항만공사(BPA)에서 건립비 800억 원을 분담하고 향후 운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공동건립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결의 길을 찾았다.

또한 건립과정에서의 소통부족에 대해서는 지난 5개월 여 기간 동안 시민,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치열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향후에도 운영안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하여 소통하겠다는 적극적 입장을 밝혔다.

오페라 중심의 제한적 공연, 제한된 계층의 향유가 예측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페라 전문 공연장의 장점과 함께, 24시간 365일 모든 시민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고, 향후 시민명칭공모를 통해 역할에 맞는 명칭으로 변경함으로써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건립을 중단했던 마지막 이유는 전반적 문화정책의 목표와 방향설정 없이 대형공연장 건설만 추진한다는 문화에 대한 철학 부재였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북항 거점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북항의 기적”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북항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는 원도심과 근현대역사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벨트를, 동북쪽으로는 공연․전시․교육시설 자원을 연계한 창의문화벨트를 조성할 것이며, 오페라하우스가 바로 이 역사 문화벨트 양날개의 중심에서 앵커시설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항만공사, 그리고 구청장들과 함께 ‘북항의 기적’프로젝트로 약속드린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 강조하며, “그 길과 건물과 시설 위에 창조적인 내용과 자유로운 영혼을 채워 진정한 ‘북항의 기적’을 완성시켜 달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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