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0여명, 28일 양산시청 시위
오피스텔 건설 허가 재검토 요구
오피스텔 건설 허가 재검토 요구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양산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4차 주민들 40여 명은 지난달 28일 양산시청 앞에서 인근 오피스텔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동원4차 맞은 편에 건설 중인 '다인로얄 오피스텔'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건설허가를 내준 양산시의 책임을 촉구했다.
이 오피스텔은 총면적 5만여㎡에 지상 18층, 지하 7층 1개동으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아파트보다 높은 오피스텔로 인해 저층은 일조시간이 아예 없고, 거실과 오피스텔이 마주보면서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 7층 깊이로 계획되어 있어 지반침하,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사 과정에서 새벽 6시부터 소음과 비산먼지가 발생해 주민들은 두통,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호소하고 있다"면서 "먼지로 인해 거실 창문도 못열고 있어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우현 동원4차 동대표회장은 "양산시에서는 다인과 협의를 잘 해보라고 하는데, 다인 측은 앞에서는 수용하겠다면서 나중에는 법적으로 허가가 난 사항이라서 관계가 없다며 질질 끌고만 있다"면서 "양산시가 다인 오피스텔 허가를 재검토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월에도 양산시청에서 양산시의 허가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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