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들은 페티켓 교육 충분히 받아야
반려인들은 페티켓 교육 충분히 받아야
  • 이웅종 연암대 교수
  • 승인 2018.0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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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작금의 ‘개물림’ 사고의 빈번한 발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보신탕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강아지의 개념에서 반려문화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그로부터 핵가족에서 더 나아가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현상과 맞물려 무서울 정도의 양적팽창으로 이어진 애견문화에 상대적으로 문화는 빈약하기 그지 없었다.

필연의 결과로 나에게만 귀여운 강아지면 그만이고 충분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동네에서는 길고양이들이 굶는 것을 걱정한 캣맘들이 밥을 주었다는 이유로 다른 주민들과 다툼이 일기도 한다. 이러한 분쟁은 급기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라는 양자대결 구도로 이어지고 최근의 ‘개물림’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는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격일 것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 대안을 생각해 봐야할 때다. 우선 반려견 매너 인증제 (ksd: Korea Standard Dog 인증제)를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는 일찍이 개한데 시민권을 주는 제도가 있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걸맞는 인증제도(ksd)를 도입해 권리와 함께 의무도 필요하다는 운동을 펼쳐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생관계를 도출하는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말하는 반려견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랑 같이 산다고 해서 모두 반려동물이 될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회 생활에 맞는 매너 있는 개가 반려견이다. 그래서 반려인은 충분한 교육을 받고 미래의 반려견으로 키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예비 반려인에게는 강아지를 분양 받기 이전에 ‘펫티켓’에 대한 교육과 ‘개의 이해’ 및 ‘훈련의 기본 원리’ 이 3가지 교육을 받도록 권장한다.

또한 현재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은 비반려인을 위한 대책을 법 규제라는 인식을 버리고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공격했다면 상대방의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려견을 무조건 국가에서 운영하는 교육 시설로 보내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문제 행동 교정을 한 후 보호자에게 돌려 보낸다. 이에 따르는 모든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하면 반려인 스스로도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 할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적 편의 시설이 너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반려견을 산책할 장소도 없고 반려견을 케어하는데 많은 경제적 부담도 반려견 문화를 정착하는 장애 요소이다. 반려견이 마음껏 사회화 훈련을 할 수 있는 반려견 운동장 부족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므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의무를 다하게 유도해야 한다.

반려인은 비반려인에 대한 역지사지의 이해가 필요하며 마찬가지 이유로 비반려인도 그러하다. 우리는 모두 같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매너와 배려의 테두리 내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역시 중요하다.

반려 동물 등록제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반려 동물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이 늘고 있는지 현재 반려 동물이 얼마나 많은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데이터가 없기에 정부에서도 정책 및 법을 재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미국, 영국, 유럽 많은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동물 등록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 예로 반려견 편의시설 확충으로 등록제 유도, 사회화 훈련에 필요한 교육제도 프로그램 확대로 등록제 유도 및 유기견 방지, 이웃 간의 마찰 방지, 의료비 지원으로 등록제 유도 등이 있겠다.

번식장 복지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이 동물에 미치는 학대 및 스트레스 등의 고통을 최소화하며, 동물의 심리적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다. 좋은 혈통을 가지고 체계적인 반식을 하는 것은 나쁘지가 않다 하지만 동물 복지를 생각하지 않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번식을 하는 것은 동물들의 최소한의 행복을 갖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번식자 실명제를 통해 자체적인 시설 보완으로 이어지고 분양을 할 때는 의무적인 동물 등록을 하면 생후 3개월 미만인 어린 강아지 분양이 줄어 들어 폐사률도 줄고 소비자와 마찰도 줄어든다. 분양하기 위해서 의무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기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유기동물 입양률 높이기와 생명존중 인식 더 확산돼야

반려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 바로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이에 따르는 사회 제반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유기견을 줄이는 문제 고민하고 유기견 구조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유기견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입양을 하는데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또한 우리의 의식이 생명을 존중으로 바뀌도록 많은 홍보와 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동물 등록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유기견도 줄이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유기견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누구든 할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입양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는다. 유기견은 문제성이 있어서 버려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기견 입양을 활성화하는데 예절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예절 교육 훈련 표준화 KSD(Korea Standard Dog)로 인증제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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