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양산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 엄단하라!
[社說] 양산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 엄단하라!
  • 양산일보
  • 승인 2018.12.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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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경제난으로 시민들의 삶이 더욱 더 팍팍해지고 있다. 옛말에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고 했다. 이 말처럼 사회에서 삶을 어느 정도 산 중장년보다 이제 막 학교를 마치고 사회로 진입한 청년들에게 이번 경제난으로 인한 고통은 더욱 더 뼈에 사무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구직에 나선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닥치는 대로 지원부터 하고 본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경제난이 이처럼 엄혹한 시기에 시민들, 특히 구직에 나선 청년들을 분노케 하는 사건이 양산지역에서 터졌다. 바로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다.   

시설관리공단은 즉각 채용비리를 근절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된 입사자가 경력을 구색 맞추기 용으로 꾸며 넣었고, 이를 본인 스스로 관련 사실을 떠벌리고 다녀 알게 됐다는 것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또 지금은 그 해당 입사자가 퇴사했다고 한다. 결국 경력 위조 당사자의 책임이니, 자신들 잘못이 없다는 말을 돌려 해명하고 있는 것인 셈이다. 그런데 경찰은 이번 사건을 비위(非違)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태세다. 

지금 현재도 많은 젊은이들이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밤늦도록 알바를 하며 미래에 가지게 될 직장을 꿈꾸며 어려운 경제 한파를 힘겹게 견뎌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채용 비위사건은 이런 청년 구직자들의 노력을 배신하고, 물거품을 만드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경찰의 수사 확대는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일이 새로이 취임한 시장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자체 필터링을 통해 이번 사건에 가담한 내부직원들을 색출하여 가담이나 책임 경중에 따라 엄중 인사조치 하시라. 또한 허위경력이 기재된 이력서가 두 번 다시 횡횡하여 진실된 청년 구직자들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이나 시스템 구축에도 신경 써야할 것이다. 아니면 이참에 시설관리공단 내부 직원들 재평가하고, 그 평가애 미달 되는 직원의 자리를 공개채용으로 전환하여 기존 직원과 청년 구직자를 공개 경쟁시켜 봄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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