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강양지 기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낙하산 인사가 신적폐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최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이 민간기업에까지 낙하산 인사를 감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시장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인사가 최근 BNK 금융 계열사인 BNK 신용정보 상임감사에 선임되었다고 하는데, 부산시 산하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에까지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를 했다는 점에서 오 시장의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민간기업인 BNK 부산은행은 11조원 규모의 부산시 예산을 예치관리하는 주금고이므로 부산시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비금융전문가의 낙하산 인사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신적폐의 상징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국당은 "지난 달에도 허위 경력을 내세우거나 지원 자격조차 없는 인사까지 대거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와 관련하여 오거돈 시장이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의 70%가 인맥이나 선거캠프 출신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도를 넘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민들께 사죄하고 이 모든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입만 열면 적폐타령이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오거돈 시장의 민간기업 낙하산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부산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한 신적폐 방지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