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의 희망과 추억, 그리고 실패와 성공 담아내

김일권(66)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25일 오후 양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공민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김기운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등 경남도와 양산시의 유력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 2500여명이 넘는 양산시민들이 운집해 행사장 인근의 광장과 주차장 등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2010년과 2014년 낙선의 고배를 마셨음에도 여전히 그의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국회의원 등이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김일권 전 양산시 의장의 노고를 취하하며 응원의 축전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직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송영길 위원장은 응원의 영상을 보내왔다.
총 60분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서는 ▲양산은 푸른 내일을 꿈꾼다 책 소개 ▲저자소개 ▲저자 가족 소개 ▲저자와의 이야기 등 양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힘들게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와 앞으로 나아갈 이야기 등이 진솔하고 다이나믹하게 진행됐다.
출판기념회는 시간은 짧지만 깊은 진폭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이날 압권을 이룬 시점은 김 전 의장의 아내인 권미숙 여사와 아들, 며느리 등 가족들이 단상에 함께 오른 대목이다.
자부인 전선희 씨는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장을 향해 "더 이상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오로지 양산시민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가시라"고 감동어린 문체로 가족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낙선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낙선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었다.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실패의 경험도 해보았지만 언제나 우리 양산은 푸른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양산시민들의 소중한 안식처이자 꿈의 근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저서 발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일권 전 의장이 펴낸 ‘양산은 푸른 내일을 꿈꾼다’는 그가 양산에서 태어나고 살아왔던 각종 이야기와 공무원 활동, 8년의 의정활동 등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총 3장의 챕터로 구성된 저서는 희망과 추억, 그리고 실패와 성공이라는 큰 목차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 저서에서 김 전 의장은 ‘고추장과 바꿀 뻔한 열일곱 인생’과 ‘7만㎞를 내달려 얻은 가연’ ‘나환자촌으로부터의 교훈’ 등 양산에서 살아오면서 있었던 재미나고 의미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또 ‘양산시장 출마를 결심하다’와 ‘희망은 절망 끝에서 피어난다’ 등의 고난과 시련의 얘기들도 함께 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k0761@ys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