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ㆍ통영고성 '4·3보선' 예비후보들 득표활동 분주
창원성산ㆍ통영고성 '4·3보선' 예비후보들 득표활동 분주
  • 박동진 기자
  • 승인 2019.01.22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성산 : 진보후보 준결승 거쳐 민주당도 단일화해 한국당과 맞대결 가나
통영고성 : 시장군수 석권 민주당 홍순우-양문석 열전, 한국당도 치열
홍순우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홍순우 선거사무소)
홍순우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홍순우 선거사무소)

[가야일보=박동진 기자] 오는 4월 3일 실시하는 보궐선거에 국회의원 2곳이 경남에서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성산구와 통영시ㆍ고성군 선거구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보선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출마선언 기자회견과 출퇴근 인사가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2월 27일로 예정돼 있어 후보 공천은 3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거칠 경우 2월 하순이나 3월초 공천자가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실시하는 창원성산구 보선은 '자연스런 승계'를 기대하는 정의당 여영국 도당위원장에 맞서 같은 진보진영인 민중당에서 3년전 노 전 의원과 단일화로 당선에 기여한 점을 들어 손석형 전 도의원이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진보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을 지낸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여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당위론으로 분주히 득표활동 중이다. 다만 우상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각에서 나오는 '여소야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정의당과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양보론을 제기하자, 지역 당원들이 사과와 공천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보수진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까지 더하는 '개혁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어 준결승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2012년 진보후보 분열 속에 당선된 바 있는 강기윤 전 의원이 나섰으며,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재환 지역위원장이 중앙당 활동을 거쳐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재도전에 나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통영고성에서는 민주당에 5명이 나서 예선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전국 유일 무투표 당선을 기롯했던 이군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유죄 확정으로 의원직이 박탈돼 실시하는 보선은, 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과 백두현 고성군수가 당선돼 당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홍순우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1992년과 2012년에 이어 3번째 출마하는 경륜에 '30년 민주당, 본선 필승후보론'으로 앞서나가는 가운데,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이 정치평론과 지역위원장 활동을 바탕으로 약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홍영두 통영고성경제철학연구소장, 김영수 전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최상봉 전 김경수 도지사후보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1차관, 김동진(67) 전 통영시장이 나섰고,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와 무소속 허도학(69)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3보선은 입후보 공무원 등의 사직(3월 4일까지), 후보자 등록(3월 14~15일)을 거쳐, 선거운동은 3월 21일부터 4월 2일까지이며, 사전투표는 3월 29~30일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