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의 '특별한 설연휴' 필리핀 의료봉사
고신대복음병원의 '특별한 설연휴' 필리핀 의료봉사
  • 허난세 선임기자
  • 승인 2019.02.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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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16명 '연휴반납'...주민의료 개선, 보건의료 향상 지원
최영식 병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필리핀으로 떠나는 고신대병원 의료봉사팀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허난세 선임기자)

[가야일보=허난세 선임기자] 고신대복음병원의 특별한 설연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제와선교하는병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박사)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설날 연휴를 반납하고 자비량으로 필리핀 의료봉사를 떠났다.

안과 이상준, 남기엽, 이비인후과 이형신, 박옥심 간호부장과 5명의 간호사를 포함한 16명의 의료봉사팀은 "태어날 때 맑은 눈이었으나 죽을 때 맹인으로 가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신념으로 올해로 9번째 자비량 의료봉사를 필리핀 뚜게가라오와 밀림지역 라굼땅을 밟는다.

이형신 이비인후과장은 “이번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 특별히 부모님께는 미리 인사를 드려 송구함도 있다. 그러나 지난번 봉사로 제가 은혜와 위로를 받아 이번 설 연휴에도 필리핀 오지를 찾아간다. 베푼다는 마음보다 섬기는 마음으로 잘다녀 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행사를 참여하고 있는 박옥심 간호부장은 “내가 가진 달란트로 아픈 곳을 치료해주면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서 설날 연휴를 의료봉사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할렐루야 치과(원장 최강덕 박사), 부산대 피부과 전공의도 동행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일시적 처방과 진료, 열악한 검사장비, 가공할 만한 환자 수를 해결하는 단기적인 의료봉사를 지양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현지의 보건의료수준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기보다는 우물을 파는 방법과 감염예방과 보건의료 향상, 심지어 의대생을 양성하는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영식 병원장은 봉사팀을 선교지로 보내며 “행복한 삶, 편안한 삶, 쉬운 삶 따위를 목표로 삼는 교직원보다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명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삶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최 병원장은 매년 나눔경영을 바탕으로 '사랑의 인술'을 교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으며, 함께 실천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필리핀 뚜게가라오시에 소재한 가가얀 의대와 함께 의사양성 프로젝트와 함께 원격진료 시스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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