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가속"
오거돈 부산시장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가속"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2.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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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조 비전 선포로 부산 재도약 로드맵 완성,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
"부산대개조 온전한 추동력 확보, 한반도 평화시대 미래비전 구체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의 의미와 성과, 부산 재도약의 로드맵을 완성했습니다"라는 주제의 회견에서 가야일보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답변했다.

이날 회견에서 오거돈 시장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상당히 고무된 듯 밝은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시민이 원했고,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다"며 "문 대통령의 통 큰 결단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와 경제인 오찬 간담회,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 접견시간등을 통해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부산대개조를 위한 온전한 추동력 확보와 한반도 평화시대 부산의 미래비전 구체화라는 설명이다.

"부산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의 3가지 방향으로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에 획기적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제시한 오 시장은 "이를 위한 핵심적 전제조건들이 풀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와 부전복합역 개발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신항-김해 고속도로 사업 등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델타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지역혁신성장의 롤모델이 될 것이고, 노후된 사상공업단지를 첨단 스마트시티로 재탄생시키는 추동력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대개조의 안성을 위한 2030월드엑스포는 맥도에서 북항으로 개최지 변경을 포함해 국가사업으로 조기에 확정짓고,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정부 주도로 국제박람회기구 유치신청 준비를 빠르게 해나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은 '5개 시도의 합의가 있다면 수월한 결정이 날 것이며, 이견이 있다면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검증하되 조속히 결정하겠다'는 대통령의 화답이 있었다"며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디딤돌이 놓여졌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과 함께 상생협력과 나라 전체의 발전전략 차원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대구통합신공항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화경제 분야에서 오 시장은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을 제안하고 요청해왔다"며 "비전 선포식에서도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특별의제로 북한개발은행의 부산 설립과 스마트시티 관련 교류협력사업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자부한다"며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하나씩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경제인 오찬간담회와 문 대통령과 동행한 장관들에게 건의한 주요사업들도 소개했다.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대학 총장으로 돌아간 오 시장을 대통령 선거에 참여시킨 문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위해 얼마나 획기적인 지원을 이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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