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회불법폭력사태, 의회민주주의 부정" 한국당 규탄
정의당 "국회불법폭력사태, 의회민주주의 부정" 한국당 규탄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4.29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당 긴급기자회견, "불법 폭력사태 엄중한 법적 책임 물어야, 준엄한 심판" 호소
정의당 부산광역시당 박주미(가은데) 위원장이 2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 불법폭력사태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이성한 사무처장.(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국회의 불법폭력사태에 대한 국민적인 공분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의당 부산시당이 "의회민주주의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법치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정의당은 확연히 원내정당의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과거 진보정당의 다소 과격한 이미지를 벗어나 의회내 절차를 강조하는 온건한 자세를 견지했다.

정의당 부산광역시당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금 국회에서 '패스트트랙'(긴급안건처리) 안건상정마저 폭력과 불법으로 가로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의 사과와 난동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수영구 남천동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정의당 부산시당의 '자유한국당 규탄 긴급기자회견'은 우천으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으로 옮겨 진행했다.

박주미 정의당 부산강역시당 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2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 불법폭력난동을 일으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박주미 시당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불법폭력 만행은 정치불신을 심화시켜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에 30만명 이상 동의하고 있다, 당장 난동을 멈춰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선거법 등 개혁법안에 대한 논의와 협상을 시작해 더좋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일인데도,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는 정치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시당은 "오늘까지 육일째 대한민국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난장판이 되고 있다. 전 국민이 방송을 통해 이 난장판을 직접 지켜보셨다. 주말에는 자유한국당은 거리로 나가 ‘사시미와 도끼’란 단어를 입에 담으며, 정당인지 깡패집단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광장과 거리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의당이라도 먼저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못난 국회의 모습과 정치인의 행태에 대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정의당은 "그러나, 국회를 지금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유한국당의 불법적인 폭력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를 지켜보면, 한국당이 그동안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의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의회민주주와 자유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있는 정당인지? 오히려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일반 시민이 국회 내에서 회의실을 무단 점거하고 의원을 감금하는 불법 폭력사태를 일으켰다면 한국당은 경찰과 검찰을 통해 즉시 모두를 연행하고 구속시켰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의당은 "불법 폭력사태에 대해서 똑같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한국당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서 대한민국 국회에 더 이상 이런 불법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부산시민 여러분도 자유한국당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정의당 부산시당이 촉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다. 정치개혁 가로막는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1. 국회 폭력사태 책임지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1. 자유한국당 국회 난동 책임자 법적 처벌하라!!

1.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나서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