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칼럼] 상해가무단 따오기 공연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김영춘 칼럼] 상해가무단 따오기 공연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5.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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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정재계 언론에서 적극 나서자
김영춘 논설위원(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대외협력위원장)
김영춘 논설위원(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대외협력위원장)

지난 1월 9일 밤 중국 항주예술대극장에서 열린 무용극 “따오기” 공연을 보고 왔다. 본 공연은 상해가무단이 4년에 걸쳐 창작무용극으로 만들어 2014년 10월부터 시작하여 작년에 200회 공연을 마쳤다. 중국에서는 물론 해외 원정 공연으로 일본에서 100회 미국에서 10회 공연을 하여 많은 찬사를 받았고 한국은 금년 10월 보름 일정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산 드림씨어터,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5회를 계획하고 있다. 4월 20일에는 무대 준비상태를 점검하기위해 상해가무단 무대기술팀들이 부산문화회관과 드림씨어터를 직접 보고 만족을 표했다.

53명의 젊은 남녀 무용수들이 따오기 군무를 이미지화한 공연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동래학춤이나 백조의 호수와 같은 새를 형상화한 무용극인데 스태프를 포함하면 80명이 움직여야 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따오기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국제 보호조류로서 7,80년대 환경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1981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7마리의 야생 따오기가 발견되어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중국은 따오기 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여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고 일본도 기증받아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암수 2마리를 창녕에서 363 마리로 증식하는데 성공하여 5월 22일 대대적인 따오기 야생방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생태와 예술문화를 중시하는 중국을 홍보하기 위해 상해가무단에 의한 따오기 창작무용극을 만들어 미국 일본 등지로 공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중국과의 우호를 위해 천황부부와 아베총리 등 정재계 주요인사들도 관람함으로써 일본 전국을 100회나 순회하면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사드사태 이후 국가 차원의 공연단이 오기 때문에 앞으로 활발한 한중 문화 교류를 위해서도 성공시켜야 한다.

일본은 100회 공연마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꽉 채워 최근 중국과 우호가 확대되고 있는데 한국이 한중일 사이에서 왕따가 되어선 안된다. 한중일 우호협력과 자연과 문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대통령부터 직접 공연을 관람하면서 정재계 언론부터 적극 관심을 보여야 하고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도 필요하다.

80명의 공연단이 20일간 한국에 체재하는 동안 숙박, 운송, 관광, 공연장 사용료, 왕복항공료 등 비용이 8억 정도로 소요된다고 한다. 10만원의 입장료를 가정하면 총 8000명 이상의 입장객 즉 한번 공연에 1600명 이상이 와야 수지가 맞지만 우리의 열악한 공연문화를 생각하면 자기 돈 10만원을 내고 공연을 보러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중국과 큰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한중문화교류 단체 등이 적극 관심을 갖고 나서서 후원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부산 지역언론에 개인적으로 수차례 보도를 요청했으나 별 반응이 없어 가야일보를 통해 호소합니다. 애국심에 넘치는 애독자 여러분 주변 지인들 중에 정재계 주요인사나 언론인 기업인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상해가무단의 10월 한국 공연이 성공할 수 있게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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