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따오기' 우포늪 첫 야생방사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따오기' 우포늪 첫 야생방사
  • 이연동 기자
  • 승인 2019.05.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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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 개최...상하이 발레단 공연 홍보
가야일보와 드웰미디어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위원회가 한중우호교류 증진을 위해 오는 10월 국내 첫 공연을 추진 중인 상하이 가무단의 "따오기" 홍보부스를 22일 경남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습지의 날 기념식과 따오기 자연방사 행사장에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의황)

[가야일보=이연동 기자]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복원해 창녕 우포늪에 40년만에 처음으로 야생 방사한다.

22일 오후 창녕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는 ‘2019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한중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상하이 국제발레단의 "따오기" 국내 첫 공연을 추진 중인 가야일보와 드웰미디어그룹를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는 홍보관을 열어 오는 10월 서울과 부산, 창원에서 개최할 공연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기념식 장소에서는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이근선), 경상남도 기후·환경네트워크, 김해 화포천 생태학습관, 창녕우포늪 생태관광협회 등 경남 도내 단체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소속‧산하기관 등이 생물다양성과 습지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따오기가 우포늪을 첫 터전으로 무사히 정착하여 한반도 남북을 넘어, 더 나아가서 동아시아의 평화의 철새로 복원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창녕군(군수 한정우)과 함께 이날 오후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 세계 습지의 날(2.2),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습지의 생명력이 왕성한 5월에 습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에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한정우 창녕군수,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하고,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수여된다.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는 ‘우리의 생물다양성, 우리의 식량, 우리의 건강’이며, 습지의 날 주제는‘습지와 기후변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이날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기념식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처음으로 야생으로 방사한다.

이번 따오기 첫 야생 방사는 멸종 40년, 복원 10년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 방사, 기념 나무심기(식수), 따오기 방사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오기 야생방사 실황은 경상남도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gyeongnamdo) 및 환경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evpr)으로 생중계되어 볼 수 있다.

이번 따오기 첫 야생 방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내빈 뿐만 아니라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 중국과 일본의 고위공무원 및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방사 방법은 따오기에게 최대한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연방사(Soft-release) 방식으로 진행한다.

따오기복원센터에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100여명만 출입하고, 사전에 따오기 방사 시 따오기가 압박을 받지 않게 훈련장 출입문 옆으로 물러나 조용히 대기하는 행동요령을 전달 받는다.

이번 야생 방사를 계기로 한중일 따오기 국제 심포지엄이 경남 창녕군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23일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한중일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정책과 기술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격년으로 습지의 날과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이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12월 29일(협약 발효일)로 제정·선포했으나, 2000년 총회에서 5월 22일(협약 발표일)로 변경됐다.

아울러 기념식 장소에서는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이근선), 경상남도 기후·환경네트워크, 김해 화포천 생태학습관, 창녕우포늪 생태관광협회 등 경남 도내 단체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소속‧산하기관 등이 생물다양성과 습지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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