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030엑스포와 관문공항
[발행인 칼럼] 2030엑스포와 관문공항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5.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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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국토교통부, 대통령과 유권자도 무시하나
양삼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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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등록엑스포 유치를 확정하면 50조 이상의 경제사회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침체된 동남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수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동남권에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3년전 당대표로서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부산에서 5명만 당선시켜 주면 2년안에 착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결국 김영춘(부산진구갑)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구갑) 전재수(북구강서구갑) 김해영(연제구) 의원이 당선됐다. 지금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윤준호(해운대을) 의원까지 부산 지역구 의원 18명 가운데 6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활동 중이다.

여기다가 촛불혁명으로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고, 지난해 한반도 평화 협력 기조까지 더해져 6.4지방선거에서 시ㆍ도지사를 비롯해 광역의회와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이러면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한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선출직 다수가 활동중인 상황이다.

김정호(김해시을) 의원이 검증단장을 맡아 최종보고회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소음구역 확대와 산봉오리를 여럿 절개해야 하는 환경파괴, 대형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4km짜리 활주로 불가능 등 다양한 이유로 부적절하다고 밝혀졌다.

이런데도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있다. 도대체 관료들이 뭘 믿고 대통령과 유권자의 뜻을 거부하는가?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밀검증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러니 한심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당이 무력하다는 비판도 높다. 내년 총선용으로 시간끌기 중이라는 우려도 있다.

가야일보는 여당 의원들에게 총선준비도 좋지만 입각해서라도 관문공항 건설을 추진하라고 제안했고, 부산시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김영삼, 노무현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희망을 걸어온 동남권의 경제사회 부활의 꿈을 관문공항 건설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 2030엑스포를 성공시키면서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부울경은 물론 대구경북까지 마음을 모아야 한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뜻을 모아 동남권의 도약을 추진하는 지금이 해상과 육상은 물론 항공 물류중심 기지, 해양수도로 자리잡도록 할 절호의 기회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으로 군공항을 분리한 중소형 지역공항 수요를 충족시키고, 영호남과 남부권의 국제적인 항공수요를 수용할 관문공항이 절실하다.

이낙연 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혜안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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