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문공항, '균형발전' 전국여론 타고 이륙하나
동남권 관문공항, '균형발전' 전국여론 타고 이륙하나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5.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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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수도권 주요인사 지지발언, 국회에서 대국민 보고회 개최 전국여론 형성 기대
대통령 '착공' 공약, 지방선거 공약 불구 집권여당 2년여 표류 질타 여론 고려해야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 계획서(자료사진)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부‧울‧경 지역여론이 대구경북권의 호응에 이어, 호남 및 수도권 지역 주요인사들의 지지발언을 타고 이륙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국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전국적인 지지 여론 형성을 기대하고 있어, 내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국무총리실의 정밀검증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국회 보고회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물론, 부울경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과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동남권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아침부터 민주당 지역위원회별로 행사장에 참여하기로 한 당원들과 동남권 관문공항 지지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2년내 착공' 약속을 비롯한 집권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을 이끈 주요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집권 2년여가 지나도록 국토교통부 관료들에게 끌려다니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10개월여 앞든 정치권의 지혜로운 결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호남‧수도권 주요인사 동남권 관문공항 지지발언

이에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송영길 국회의원(전 인천광역시장)도 부‧울‧경 800만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론 전라남도지사는 전날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축구장에서 개최된 재부산호남향우회 체육대회(회원 1만여 명 참석)에 참석해 축사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과 전남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함께 교류하여 상생해 나가야 한다”라며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3선) 국회의원도 축사에 나서 “인천시장 재직 시 국제선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봤다”라며 “지금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에도 관문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전남지사님과 함께 송영길 의원님도 동남권 관문공항을 강력히 찬성하시는 입장임을 확인했으며 이에 감사드린다”라며 “부산시의 숙원사업은 동남권 관문공항이며, 여기 계신 분은 호남출신 부산시민들이시니 우리 부산과 호남의 발전을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우리의 염원이 호남까지도 전해졌다”며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전 국민들도 부‧울‧경 800만의 염원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대표, 지역 정치인 등이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부산시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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