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금정구를 청년과 문화, 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
오거돈 부산시장 “금정구를 청년과 문화, 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
  • 신동열 기자
  • 승인 2019.06.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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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 구청장과 부산대 젊음의 거리 상권 활성화, 회동수원지 친수 휴식공간 재탄생 등 금정구 비전 선포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네 번째, "문화, 예술 번성하는 금정구 조성" 약속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3일 오후 정미영 금정구청정과 함께 장전동 부산대학교 앞 젊음의 거리를 찾아 상권 활성화 방안을 비롯한 현안들을 보고받고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네 번째 행선지로 금정구를 찾아 "청년과 문화 그리고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금정구 대개조의 핵심은 부산대학교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회동수원지를 친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청년과 시민이 모여들고, 상인이 활짝 웃는 금정구, 문화와 예술이 번성하는 금정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4일 부산시와 금정구에 따르면 금정문화회관 1층 웨딩홀에서 전날 오후 진행한 금정구 정책투어에서 오 시장은 정미영 금정구청장, 김재윤 금정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200여명과 한시간 넘게 지역현안을 토론하며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대 앞 점포가 빈곳이 많은데 부산시의 OK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이미 지원을 시작했다”며 “부산대 앞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 살리기도 바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동수원지를 친수공간과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재창조해 숲과 물, 체험과 휴식이 공존하는 치유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회동수원지는 2010년 시민에게 개방한 이래 주말에 3천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공모사업에 선정돼 수변 데크로드와 산책로, 황톳길 등 정비를 추진하고, 노후 관광안내판과 포토존 등을 정비·설치하고 있다.

회동수원지와 아홉산을 연결하는 보행교량(출렁다리)을 설치해달라는 현장 민원에 대해 오 시장은 “긍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거돈(앞줄 왼쪽에서 6번째) 부산광역시장이 3일 오후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네 번째로 금정구를 찾아 정미영(오 시장 오른쪽) 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오거돈(앞줄 왼쪽에서 6번째) 부산광역시장이 3일 오후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네 번째로 금정구를 찾아 정미영(오 시장 오른쪽) 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 시장은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함께 부산대학교 앞 젊음의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금정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일대 상권 활성화 계획을 청취했다. 이어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금정 서브센터와 음악창작소를 방문해 콘텐츠사업 육성과 뮤지션 육성·지원 사업에 대한 현황을 살폈다.

한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오 시장이 16개 구·군을 차례로 순방하며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행사다.

지난 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구에서 개최했던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과 연계된 후속행사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주요부처 장관,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 당시, 부산대개조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구·군별 정책투어를 통해 부산대개조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구의 미래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면서, 부산대개조를 순조롭게 추진해 나가기 위한 시민적 의지와 힘을 차례차례 결집해 나가고 있다.

이날도 오 시장은 “그동안 부산은 스마트, 관광, 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과 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를 흔들면서 발전해 왔으나, 몸통인 원도심이 쇠약해서 양 날개를 흔들 힘이 떨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고 방향을 잃어 불균형이 심해져 가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원도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도시를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부산대개조”라고 금정구민들에게 설명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12일 영도구, 4월 11일 부산진구, 4월 17일 북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12개 구·군에도 대해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과 정책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에 정책투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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