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고귀한 희생 잊지 않고, 시민들 염원 지키겠다”
오거돈 시장 “고귀한 희생 잊지 않고, 시민들 염원 지키겠다”
  • 신동열 기자
  • 승인 2019.06.1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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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년 6월 민주항쟁 부산기념식 기념문화제, 역사적 의미 공유 민주주의 미래 발전방향 제시
32주년 6월 민주항쟁 기념행사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박인영 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윤준호 국회의원,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민주화운동기념재단 이사장 등 내빈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6월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에서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시민들의 염원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광역시는 10일 오후 7시 30분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관의 「제32주년 6월 민주항쟁 부산기념식」을 개최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산화한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부상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송기인 민주화운동기념재단 이사장, 문정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준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32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기념식은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이라는 주제로 3.1운동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선포한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100년의 역사를 민주주의 발전의 100년 역사로 보고 이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기념식에는 1987년 부산상고 앞에서 ‘독재타도’,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등을 외치면서 분신해 운명한 황보영국 열사, 1987년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이태춘 열사, 1987년 치안본부 대공수사관들에게 불법으로 강제 연행되어 고문으로 질식사한 박종철 열사들의 가족들이 참석해 이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기념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부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을 관통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정신을 다채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로 담아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들어 가장 변한 것은 ‘경계가 없는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며, 올해는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모든 세력이 똘똘 뭉쳐서 오직 변화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에 적극 부응하자는 당부를 드린다”며 “민주주의 100년을 맞이한 올해, 군사독재를 종식시킨 6월 민주항쟁 32주년 기념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중미술 2019 ‘미세호흡’>이 지난 7일부터 8월 31일까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는 ‘한국 민주주의와 청년’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2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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