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 양창석 기자
  • 승인 2019.09.2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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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이사장 “한국 민주주의 발전 핵심동력인 역사 잊지 않고 후대 계승 노력"
10월 16일 창원서 40주년 기념식, 오후 부산대ㆍ경남대 교정 기념음악회 예정
오는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앞두고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확정된 것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티셔츠를 입고 손팻말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양창석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성명서 발표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 따르면 지선 이사장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에 깊이 공감하며 지난 2001년 창립 당시부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였다”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ㆍ신장시킨 활동으로 2ㆍ28민주운동, 3ㆍ8민주의거, 3ㆍ15의거, 4ㆍ19혁명, 6ㆍ10민주항쟁 등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을 명시해 왔기에 오늘의 경사는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지선 이사장은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이 확정되자 다음날 발표한 성명에서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지만 여전히 민주화 운동과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숙제처럼 남겨져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었던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6일에는 ‘부마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창원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숭고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승의 장으로 치러지며, 같은 날 오후 경남대와 부산대 교정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하 성명서 전문>

안녕하십니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입니다.

어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우리 현대사의 주요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마민주항쟁이 40주년을 맞은 올해 마침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국가기념일 지정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60만 부산·창원·경남 시민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애써주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임직원 여러분께 사업회를 대표하여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사의 기념비적 사건이자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질적 도약을 선도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1960년 4월 이후 군사독재정권의 폭압 속에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대중의 힘은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비로소 되살아 날 수 있었으며, 1980년 5월과 1987년 6월을 거쳐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동력원이 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런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에 깊이 공감하며 지난 2001년 창립 당시부터‘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여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ㆍ신장시킨 활동으로 2ㆍ28민주운동, 3ㆍ8민주의거, 3ㆍ15의거, 4ㆍ19혁명, 6ㆍ10민주항쟁 등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을 명시해 왔기에 오늘의 경사는 더욱 뜻깊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수많은 민주화운동과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여전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숙제처럼 남겨져 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었던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애써주신 부산·창원·경남 지역 시민들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이신 송기인 신부님 이하 여러 직원 여러분께 찬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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