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제3지역(부총재 박성철)의 주관으로 ‘제12회 양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0일 양산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행사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으며 양산시, 양산시의회, 울사보훈지청, 양산교육지원청, 양산경찰서, 소방서, 모범운전자회, 교통봉사대 등이 후원·협력했다.
행사는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제12회 양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 퍼레이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9시 춘추공원 내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양산국악청 대북공연과 나래 무용단, 이지은 무용단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과 만세삼창,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만세삼창 순서가 되자 학생과 시민들은 3·1만세운동이 일어난 해와 같이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체험했다.
거리행진은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북부동 전자랜드, 상공회의소 사거리, 경남은행 사거리, 구 양산터미널 앞을 거쳐 다시 양산운동장으로 돌아오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로 열렸다. 시민과 학생들은 ‘겨레사랑 나라사랑’ ‘대한독립 만세’ 등이 적힌 깃발을 나눠 들고 힘차게 행진했다. 퍼레이드 도중 양산만세운동 당시 군중과 일본 헌병들 간의 대치 장면이 퍼포먼스로 연출되기도 했다.
양산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는 1919년 3월 27일 양산 장날에 거행된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양산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27일 양산읍내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운동으로 엄주태(당시19세)와 전병건(당시 20세) 등이 양산장날 운집한 시민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면서 4월 1일 대한독립만세 운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개최된 3·1운동 재현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