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착공… 부산대개조 첫 삽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착공… 부산대개조 첫 삽
  • 정원 기자
  • 승인 2019.09.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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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부산업체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장, 시‧구의원, 주민대표 등 700여 명 참석, 기공기념 버튼터치 세리머니 진행
교통체증 해소, 북구․동래구․연제구․해운대구 주변 가치 및 생활 여건 획기적 개선 전망
부산지역 업체 6개사 참여, 지역업체 자재와 장비 우선 사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도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후 북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정원 기자] 부산 북구와 해운대구를 지하 40미터 이상 깊이의 대심도로 연결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23일 오후4시 북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기공식을 가지고, 부산대개조 사업의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 도로는 동․서부산을 연결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낼 핵심 인프라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전재수·윤준호 국회의원과 지에스(GS)건설 인프라 부문 이상기 대표, 시·구의회, 주민대표, 시행사, 시공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3시부터 지신밟기, 대북공연, 가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공기념 버튼터치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이 사업은 부산을 통째로 바꾸는 부산대개조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면서, “도로가 개통되면 낙동강변대로~부산항대교~광안대교~수영강변대로를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내부순환도로가 완성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센텀을 대심도로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 기공식이 23일 오후 북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북구에서 해운대까지 4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뿐 아니라,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도로의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북구, 동래구, 연제구, 해운대구와 주변 지역의 가치 및 생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 시장은 “아울러 사상에서 해운대까지의 지하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부산의 교통시스템은 평면도 체제가 아닌 입체도로 체제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아주 엄청난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얼마 전 급행도시철도 운영 계획 발표를 언급하면서 “중요한 것은 속도. 시민여러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 시장은 이 날 “무엇보다 부산지역 업체 6개사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8천 억원이 투자되고,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효과는 2조가 넘는 등 엄청난 큰 역사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지표면에서 40m이상 깊이의 공간을 대심도라고 한다. 부산에서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지하 40~60m에 건설되는 부산의 첫 대심도 도로로, 총 9.62km 왕복 4차로다.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천332억원 ▲고용창출 9천599명 등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식회사, 시공은 지에스(GS)건설 등 9개사가 맡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토목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시민 불편이 없도록 안전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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