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사회장, 빈소 천주교부산교구 남천성당, 27일까지 추모문화제 진행
오거돈 시장 “민주화 운동 헌신·부산지역의 민주시민 교육에 힘쓴 분”
오거돈 시장 “민주화 운동 헌신·부산지역의 민주시민 교육에 힘쓴 분”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고호석 전 상임이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고호석 전 상임이사는 지난 25일 오후 향년 63세로 별세했으며, 민주사회장으로 28일 발인한다.
오거돈 시장은 26일 오후 5시경 빈소가 마련된 수영구에 위치한 천주교부산교구 남천성당 추모관을 찾아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곳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모시는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고호석 전 상임이사는 부산대학교 재학중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당시부터 민주화 운동에 힘쓰다 불법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고, 졸업후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1년에도 대표적인 용공 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의 피해자로 가혹한 고문과 억울한 옥살이를 겪었다.
복권 이후 교사로 재직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등 지역의 민주시민 양성교육에 힘썼다. 또한 올해 부마민주항쟁일(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서는 등 최근까지도 민주화운동과 국가기념일 지정 등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하지만 올해 발견된 지병이 악화돼 지난달 16일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국가기념일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민주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26일(화) 오후 9시에 이어 27일(수) 오후 8시 남천성당 추모관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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