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규 민주 진주갑위원장, ‘진주의 비전’ 3부작 북콘서트
김헌규 민주 진주갑위원장, ‘진주의 비전’ 3부작 북콘서트
  • 전재훈 기자
  • 승인 2019.12.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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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과기대 소멸ㆍ산책ㆍ비전 3권 출간 '특이'...“본격 시민소통 출발점”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인 김헌규 변호사의 저서 3권 동시출간 기념 북콘서트 포스터(사진제공=지역위 사무국)

[가야일보=전재훈 기자] 경남 서부지역의 중심지인 진주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갑과 을 국회의원 선거구로 분리된 진주는 임진왜란의 대첩을 비롯해 역사와 교육의 중심지로 숱한 정치 지도자들을 키워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강력 추진한 혁신도시가 자리잡은 뒤로 홍준표 도지사가 추진한 경상남도 서부청사까지 자리잡으며 진주는 명실상부한 서부권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인근 시군의 인재들이 몰리며 진주는 많은 인물들을 길러냈으며, 진주고등학교와 대아고등학교, 동명고등학교가 경쟁하면서 많은 명문대학 진학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전국적인 지도자들이 각계에서 활약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런 진주의 정치지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상남도당 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정영훈 변호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로 봉직하고 있지만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출마의지를 분명히 했으나, 국회 사정 등을 고려해 출마 기자회견을 순연시키고 있다. '경남 야권에 보기 드문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로 김두관 도지사 재임시 도청을 거쳐 진주갑으로 배치된 정 변호사는 비록 대선 등 격무에 쓰러지기도 했지만 재활에 집중하며 정치적인 재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김경수 도지사와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법대 학생회장을 역임하던 중 총학생회장이 구속되자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권한대행을 맡아 당시 학술부장이던 김 지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문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종석 한양대 총학생회장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장을 역임하던 해이다.

다음으로 현 지역위원장인 김헌규 변호사가 오는 14일(토) 오후 4시 칠암동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저서 ‘진주의 비전’ 시리즈 3권을 선보이는 북콘서트를 연다. 김 위원장의 진주비전 시리즈는 ‘진주소멸’ ‘진주산책’ ‘비전진주’의 세 권으로 최근 동시에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변호사의 정치역정과 철학, 비전을 집대성한 것으로 이례적인 3권 동시출간 등으로 정치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역시 변호사인 민홍철(김해갑, 재선)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과 도의원, 진주를 비롯한 인근 시군 기초의원 및 당 관계자, 지인, 가족·친지, 선·후배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저서 출간을 축하하고,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를 격려할 예정이다.

‘진주의 비전’ 3부작은 진주에서 나고 자란 김 위원장이 살아오면서 생각하고 부대껴 온 진주의 역사와 현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의 미래비전을 그리는 한편, 진주시와 진주시민의 희망을 실현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50년 뒤 진주가 소멸한다는 가상상황을 설정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한 제1권 ‘진주소멸’과 진주8경을 둘러보며 진주의 역사와 미래를 생각하는 제2권 ‘진주산책’, 자치분권을 통해 실현될 강소도시 진주의 미래를 전망하는 제3권 ‘비전진주’로 구성된 3부작은 나름대로의 논리적 완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자신이 생각하는 진주의 이야기를 진주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진주의 현안과 과제 등을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같이 풀어나가는 본격적인 소통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시리즈 3부작은 30년 가까이 진주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진주와 진주시민, 진주의 현안 등에 대해 느껴온 점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내놓은 책들”이라고 소개하고 “책 출간과 북 콘서트가 진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3부작에 이어 앞으로 비슷한 성격의 책 두 권을 더 펴내 5권의 ‘진주총서’ 시리즈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2년부터 진주에서만 변호사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해 시장선거 후보경선에서 갈상돈 정치학 박사에게 패했지만 일각에서는 본선경쟁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평가들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로 신망을 받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직 인수위원과 도정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지난 7월부터 지역위원장을 맡아 왔다.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조규일 시장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긴 갈상돈 박사는 현재 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아왔으며, 지역위원장 경쟁을 비롯해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는 박대출 의원이 8년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계 출신으로 정세분석이 뛰어나지만 '친박근혜' 계보로 분류돼 당내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는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일부 여론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도 진보진영도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창당을 추진 중인 새로운보수당에서도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국회가 선거법을 개정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할 경우 정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도 많은 정치 지망생들을 출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진주시갑 선거구의 정치지형을 늘 그랬던 것처럼ㄴ 오늘도 핵분열을 시작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인근 지역의 표심 향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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