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지역 '양계장 신축 반대' 대책위 실력행동 예고
하동 북천지역 '양계장 신축 반대' 대책위 실력행동 예고
  • 이섭균 기자
  • 승인 2019.12.2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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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비파~북천 방화, 금촌, 가평마을 주민들 26일 경찰서~군청 집회시위 예정
경남 하동군 북천지역 마을들에 주민 대책위원회가 부착한 양계장 신축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제공=대책위)

[가야일보=이섭균 기자] 경남 하동군 북천지역 주민들이 양계장 신축 반대 집회와 시위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절기에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야 하는 실태에 대한 향우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23일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하동읍 경찰서 오거리 교차로에서 군청까지 '양계장 신축 허가 반대 집회 및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보면 비파마을과 북천면 방화ㆍ금촌ㆍ가평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집회는 혹한기를 맞아 이장들이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 방한장비를 착용하고 나오시도록" 안내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지가 결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는 10여년 전부터 양계장과 양돈장이 자리잡아 평소에도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양계장을 추진하고 있어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천지역은 코스모스 등 꽃축제가 잇따라 열려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정조정위원회와 군의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김태균 위원장의 마음을 담은 저작시 전문]

내고향 북천 
꽃이 덩쿨째 굴러온 줄 알았더니
내고향 북천 
봄이면 양귀비꽃, 
가을되면 코스모스 매밀꽃, 
꽃향기에 취해
레일바이크 신나게 저어며 
추억 만덜기위해 
전국 방방 곳곳에서 찾아온덜

내고향 북천 머잔아 
닭똥 냄새 진동하고
닭비듬에 코막히고
돼지똥냄새 진동하는
북천 꽃 축제아니고 똥축제로 변해가건만 
북천의 유지분들 내몰라하네요
작은 봉투받았는지 똥냄새 환영하듯
묵인한다네

좋은 향기,  좋은공기,  좋은물,  푸른산을 찾아
고민끝에 보따리 보따리 이사짐 쨍겨 
왔는데
돼지똥,  닭똥,  소똥 진동하여 못살건네
군수영감,  의장영감 백방으로 찾아가 
사람쫌 살게 부탁하고  부탁했더니 
내고향 북천 관문 입구부터 똥냄새요!!!!!
동,서,남,북,  똥냄새야!!!!

군수영감,  의장영감, 하는 말이 걸작이라네
닭똥,  돼지똥,  소똥,  화력굴툭,  산단부채채무는 사유재산 이라고 지키려나
수천년 대대손손 후손대대  물려줄 꺼라고는
이제부터 우선순위 1,2,3,4,5, 나열하니
닭통,  돼지똥,  소똥,  화력굴뚝,  산업단지조성 부채건만,
귀농,귀촌 선전이 왠말이냐!!!!
알프스 하동이 왠말인고!!!!
청정 하동이 왠말인고!!!!
기가차서 못살것다.

양계장 신축 반대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김태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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