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산시당 "대심도 건설 시민 불안감, 소통 강화" 촉구
한국당 부산시당 "대심도 건설 시민 불안감, 소통 강화" 촉구
  • 정원 기자
  • 승인 2020.0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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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대변인 "환기구, 비상탈출구 등 합리적 설계 위한 공청회 필요"
이주환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대변인(자료사진)

[가야일보=정원 기자] 부산의 동서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대심도 도로 건설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청회 등 소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광역시는 동서간 균형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심도 도로사업을 두 노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심도 도로란 터널공법으로 지하 30∼60m까지 땅을 파 지하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심도 도로인 김해신공항 고속도로(감전동~송정동, 총 22.8km)는 김해공항에서 해운대까지 8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하고 황령터널, 광안대교 등 교통량의 30%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만덕~센텀, 9.62km) 역시 완공되면 통행시간이 약 42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즉 2개 노선의 대심도 도로사업은 동북아 해양수도의 핵심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부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오랫동안 제안에 그치던 것이 민선 7기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대심도 도로와 같은 지하공간 개발 사업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여러 민원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부산시와 시공사 측의 소통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이주환 대변인이 연이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주환 대변인은 "지하 공간에 조성되는 도로는 내부 공기의 질, 연기배출 등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가 존재하기에 다수의 환기설비가 필요하다"며 "지하도로는 화재나 지진에 취약하고 지하수의 유출로 인한 싱크홀 발생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만덕~센텀) 건설 예정지 인근에는 고층 아파트와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기에 다이너마이트 공정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주민 불안이 큰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4일 센텀시티 도로변 아름드리 가로수 18그루를 시공사가 사전고지 없이 이식하다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원상복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시공사는 GS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변인은 "모든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발생한다"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만덕~센텀)의 경우 부산시와 시공사가 주민공청회를 열었다지만, 일방적인 통보형식의 요식행위에 불과했고,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에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불만과 민원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연제구에서 4.15총선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이주환 대변인은 "결국 주민과의 소통만이 문제를 푸는 해답이다. 부산시와 시공사는 지금이라도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불안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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