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겸손하게 더 깊은 섬김 자세로
항상 조합원 곁에서 최선 다할 터"

물금농협이 도농상생의 미래를 다지며 지역사회에서 믿고 찾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더 겸손하게 더 깊은 섬김의 자세로 늘 조합원 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문기 조합장의 노력의 결실이다. 양산일보는 지난 21일 물금농협 사무실에서 정 조합장을 만나 농협인으로서의 그의 꿈과 신념, 그리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한 구상을 들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토종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괄목할 정도로 성장해 온 물금농협을 소개한다면?
- 물금농협은 도농복합형 농협이다. 대단위 아파트에 둘러싸여 신도시로 탈바꿈돼 대도시를 상대로 유통망을 확보한 원동면을 두고 각각의 도시형 농협이나 시골형 농협이 아닌 혼합형 농협이다. 도농복합시대에 걸맞게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지난해 사업결산 후 준조합원도 배당 지급을 했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농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결은?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다는 게 문제다. 한번은 원동에 갔더니 한 농가의 창고에 가을에 수확한 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밤잠을 못자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농협 임직원, 주부대학회원 모두가 힘써서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 내포, 영포 등 지역에 밤, 밤종자, 손두부까지 다 팔았다. 농협의 기본적인 신용업무 외에 농산물을 지역홍보와 양산시의 농산물 실정을 알리며 지속적인 목욕봉사, 축제뿐 아니라 원동 청정미나리, 지역특산물 등 농산물 판매대금이 계속 증가해 연 8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은?
-요양보호사업에 진출해 재가복지센터에 견학과 현재 범어동에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부대학을 위한 문화복지센터를 짓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실시했으나 농협이 주춤한 상태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복지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활동은?
-물금의 황산공원일대에 농협직거래장터를 열어서 지역민들에게 신토불이를 강조해 다양한 채소를 선보이고 있다. 또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는 물금농협 주부대학 동창회는 농협 및 지역사회의 든든한 여성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도에 또 다른 도약과 성장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사업계획은?
-농협주유소 설치사업과 복지센터건물을 계획 중인데, 현재 양산의 땅값은 천정부지다. 사업초기에 부동산가격의 고가 행진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농협은 비영리조합으로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기관이다. 지역민들과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면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인의 한사람으로서 평소 갖고 있는 신념은?
-‘내 이웃은 내 몸과 같이’, ‘내 이웃이 잘 되게 하라’, ‘함께 잘 살자’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부모님이 가르쳐 준 신념으로 살고 있다.
오랜 세월 농협을 위해 종사하면서 보람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
-농협여성단체조직인 80여명을 모시고 상북면 소석교에 가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일이 있었다. 비가 오늘처럼 아주 많이 내릴 때다. 여성회원들에게 물에 들어가자고 하니 거부를 하셨지만 몇몇 분이 솔선수범해 사명감을 가지고 물속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수복 당시에 했던 말로 기억이 난다. 앞으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더욱 더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다가서며 친절과 배려심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농협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