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심양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금정 박무성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를 선언해 단수추천에서 경선을 수용한 김경지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25일 박무성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증가 사태로 시의회가 장소사용을 폐쇄하자 전날 오후 2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선거 사무실 내에서 별도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무성 예비후보는“30년 기자 생활의 경력을 살려 한국 정치를 일류로 만들기 위해 국회 시스템을 개혁하고, 도합 8선에 이르는 부자세습으로 침체되어 있는 금정 지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부산 금정구를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금정구민으로서 20여 년을 금정구에 살았던 경험과, 사회부 평기자 시절 금정구 담당 출입기자로 지역 현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던 경험을 살려 구민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금정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표했다.

또한 박 후보는 다시 한번 국회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0년간의 기자생활을 통해 봐왔던 국내 정치 및 국회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특권은 내려놓고 국민을 위한 제도와 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여 한국 정치를 개혁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정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최고의 교육 인프라, 구민들의 높은 문화수준, 금사지역 같은 잠재적 산업재개발기지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침체되어 있다는 금정구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고‘금정특별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년이 넘는 지역구 부자세습의 고리를 끊고, “금정구 정권 교체”를 통해 금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정구 정권 교체”를 통해 금정을 다시 살리고, 금정구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금정구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출시 마스크 착용, 손 깨끗이 씻기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밀집시설 이용 등 야외활동을 줄여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 힘을 합쳐주시기를 당부했다.

이로써 부산 금정구 민주당 후보 경선은 부산대 동문끼리 접전을 펼치게 됐다. 박무성 후보는 1981년생으로 사회학과 81학번이며, 김경지 후보는 1966년생으로 경제학과 85학번이다. 30년 언론인 박무성 후보와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경지 후보가 아름다운 경선을 거쳐 부산대학교가 자리잡은 금정구에서 처음으로 민주 진영의 승리를 이뤄낼지 주목되고 있다.

심양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