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주관 추계제향(음력 9월 9일), 진주시 주관으로 대체 방안 검토중"

[가야일보 경남서부지사=전재훈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지역의 문화 행사들도 취소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해마다 음력 3월 초정일(올해 양력 2020년 3월 25일)에 지내는 창렬사 제향 봉행을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제427주년이 된 창렬사 제향은 임진왜란 때 왜적 침략 시 호국의 일념으로 순국하신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장수와 7만 민ㆍ관ㆍ군의 명복을 기리는 행사로 해마다 400여명이 참여하는 제향이다.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진주성 호국정신 선양회 유족회 대표와 협의를 통해 춘계제향은 부득이 취소하고, 유족 주관으로 실시하는 추계제향(음력 9월 9일)을 진주시 주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창렬사 제향 취소는 광복직후 1946년 콜레라가 창궐하였을 때 취소 한 후 두 번째 취소이다.
단, 이번 춘계제향에서는 진주성 호국정신선양회 유족회 대표가 참배만 드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창렬사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무공 김시민 장군 등 39신위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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