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새뜰마을사업에 역대 최다 23곳 선정…국비 339억원 확보
경남도, 새뜰마을사업에 역대 최다 23곳 선정…국비 339억원 확보
  • 전재훈 기자
  • 승인 2020.03.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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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 농어촌 및 도시 취약마을 23곳 선정
3~4년간 국비 339억원 등 481억원 예산투입,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기대
김해시 대동면 덕암리 사업지구(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경남서부지사=전재훈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모한 “2020년 취약지역 생활개선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서 역대 최다인 23곳이 선정, 국비 339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새뜰마을사업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올해 1월말까지 공모신청을 받아, 2월 한달간 신청지의 생활인프라 노후도,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서면평가와 현장심사를 통해 전국 127곳을 선정하였으며, 경남도는 창원시를 비롯한 15개 시군이 응모해 역대 최다 규모인 23곳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경남도는 2015년 10곳을 시작으로 2016년과 2017년에는 8곳, 2018년 사업일시 중단, 2019년 14곳, 올해 23곳을 포함, 총 63곳에 1,469억원을 투입하여 그동안 경제성장과 지역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농어촌 낙후마을과 도심 달동네·쪽방촌 등의 생활여건을 대폭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소방도로 개설, 지붕개량, 마을길과 담장, 마을회관과 같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개선하고, 마을카페나 마을도서관 설치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과 일자리 창출도 도모하는 생활인프라 개선사업이다.

2015년부터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 최대 5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비와 지방비 매칭비율은 7대 3으로 타사업에 비해 국비 지원율이 높아서 지자체에서 선호도가 높은 사업이다.

경남도는 올해 공모사업에 대비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시·군과 함께 신규사업 대상지를 미리 발굴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시군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냄으로써 전국 127곳 중 23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 진북면 금산리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통영시 태평동, 한산면 용호리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진례면 초전리, 대동면 덕암리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상북면 석계리 ▴의령군 대의면 중촌리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창녕군 영산면 신제3구 ▴고성군 상리면 신촌리, 상리면 척번정리, 거류면 감서리 ▴남해군 서면 정포리 ▴하동군 악양면 부계리 ▴산청군 생비량면 방화리, 생초면 노은리 ▴함양군 안의면 귀곡리 ▴합천군 적중면 황정리, 쌍백면 대현리 일원 등 23곳이다.

선정된 주요지역을 살펴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은 산복도로 아래 위치한 대표적인 달동네로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이 있는 곳이다, 향후 마을 곳곳의 위험요소인 축대와 배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주민쉼터,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여 주민 안전과 공동체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대동면 덕암리는 주민 대부분이 취약계층에 속하며, 마을 곳곳에 폐축사와 축산분뇨시설이 혼재되어 있고, 30년 이상 노후주택 많은 곳이다. 향후 노후주택 수리, 축산분뇨시설 철거 등을 통해 주민 안전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아울러 주소득원인 산딸기를 활용한 수익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 상리면 신촌리는 고성읍에서 15km 떨어진 고성군의 외곽지역으로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어 주변 마을과 생활격차가 계속 벌어지던 곳이다. 이번 선정으로 상수도 설치, 공동화정실 정비 등 위생 여건을 개선하고, 산사태 위험구간 사면보강, 마을안길 환경개선,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주민맞춤형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경남도는 새뜰마을사업에 타 국비사업 및 지자체 사업을 우선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민간참여와 공공기관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본 사업은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마중물사업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낙후마을이나 도시 달동네 등 지역사회의 도움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곳에 시․군과 협조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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