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의원 후보, 공천 전쟁 본격 점화
한국당 도의원 후보, 공천 전쟁 본격 점화
  • 정치부종합
  • 승인 2018.03.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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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양산시의회 의장 ‘빅매치’
정재환 vs 한옥문 기싸움 팽팽
정 “경남의 힘 양산으로” 실현
한 “지역 원도심 활성화” 약속
지지자들도 공천 경쟁 불 지펴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원이 지지자들의 성원 속에 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원이 지지자들의 성원 속에 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 양산시 제1선거구(중앙·삼성·강서·상북·하북) 공천을 놓고 자유한국당 전직 시의장들의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두 후보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옥문(53·자유한국당·전 시의장) 양산시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은 애초 시의원으로 나가 재선 의장을 한 후 차기 시장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의장출신의 같은 급 재출마 불허’라는 당내 방침에 따라 체급을 올려 도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경남지역 17개 시·군 자유한국당 소속 의장 출신 대부분이 당의 권고를 무시하고 당선이 보장되는 선거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는 당의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도의원 출마라는 험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제2청사 건립, 양산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시립박물관 개관, 복합문화타운 건립, 농인 및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수많은 사업들을 요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도의회에 진출해 양산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내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한 의원 지지자들도 몰려와 도의원 출마 선언에 힘을 실어주는 등 공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도의원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 정재환(66·자유한국당) 경남도의회 부의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부의장의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에 없었다가 당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경쟁을 벌이는 한 의원보다 30분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향후 치열한 기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양산시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천세일시(千歲一時)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경남도의 핵심전략 사업인 ‘양방항노화 산업’과 ‘양산테크비즈니스타운 건립사업’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양산시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경남과 양산의 발전을 위해 한길만 걸어왔다. 이번 3선 도전에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당선된다면 제11대 전반기 의장에 출마해 ‘경남의 힘을 양산으로!’라는 저의 약속을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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