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 수해현장 점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 수해현장 점검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0.08.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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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해 피해학교 27곳, 주말폭우로 피해규모 확대 우려
"부산지역 학교건물 절반가량 40년 이상 노후건물, 선제적 대응필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순영 위원장이 의원들과 함께 폭우 피해를 입은 학교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시의회)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순영)는 최근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선암초(부산진구)와 문현여중(남구)을 찾아 피해 상황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부산시교육청에 조속하고 안전한 복구 조치를 주문했다.

두 학교는 지난 달 23일 집중호우로 학교 진입로 비탈면의 토사 유실, 휀스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선암초의 경우 복도 바닥이 침수되기도 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지역 학교는 모두 27곳(초13교, 중6교, 고7교, 특수1교)으로, 피해액은 6억1천5백만원 규모다. 석축 붕괴, 교사동 석축 및 토사 유입, 지하 다목적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학교의 피해 복구에 소요되는 예산은 교육청 예산(예비비 및 특별교육재정수요) 투입 및 재난공제회 보전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복구비는 16억1천만원에 달한다. 지난 주말 또다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학교시설 피해는 더 확대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이순영 위원장 등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현장이 자연재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어서는 안 된다며, 학생의 안전 보장을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경우 학교 건물 절반가량이 40년 넘은 노후건물로, 폭우 등 자연재해의 위험률이 높은 상황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245개 학교(61.9%), 644개 건물(48.1%)이 ‘40년 이상’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경제(2020.7.23.), ”부산 학교 건물 절반가량 지은 지 40년 넘어… 245개교 644개동“)

이순영 교육위원장은 “오륙도 중학생 익수사고, 스쿨존 학생사망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교육위원회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며 “특히, 학교시설의 노후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함에 따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개선에도 선제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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