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미세먼지 소멸 작전 펼쳐
경남교육청, 미세먼지 소멸 작전 펼쳐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8.03.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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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753억원 투자
올해부터 100여개 소규모 학교 대상
500억원 예산 소요 공기정화장치 설치
29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미세먼지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9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미세먼지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8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청사내 브리핑룸에서 도내 학생, 어린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내년까지 753억원을 투입한다는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올해부터 100여개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간이체육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또 예산 243억원을 투입해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학교 일반교실과 모든 학교 보건실, 돌봄교실, 특수학급 등 31,669실의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청정 필터를 부착한다.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활동하는 체육관(다목적 강당)에는 우선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시설 10곳에 공기순환형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학생들이 깨끗한 공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의 공기청정기는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 졸음이 오고 학습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어 올해 고등학교 3학년 10개 학교 교실에 5억원을 지원해 공기순환형 공기청정기를 시범운영한다. 이에 대한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되면 오랜 시간 공부하는 고3 교실부터 우선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업무담당자를 학교별 2인으로 지정해 학교실외측정기 결과를 에어프로앱을 통해 상시 확인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교 관리자를 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한다.

특히 경남도청과도 협의해 미세먼지 강사를 양성해 학교로 ‘찾아가는 미세먼지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교육을 선도해 온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미세먼지 기준 변경을 제안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해 교육부의 학교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난 27일 대한민국의 초미세먼지(PM2.5)기준을 50㎍/㎥에서 35㎍/㎥로 변경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최대한 협조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교실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 필요한 자료를 원하면 체육건강과 예술환경담당 김경화(268-1416)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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