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그 뜻을 이어 ‘노동존중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오는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추모메시지를 통해 "50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정신을 기억하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대학교 재학중 학생운동을 거쳐 정치권으로 진출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12일 추모메시지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외침은 세상에 커다란 울림을 주었다”면서 “깨닫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며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허 시장은 “그러나 아직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형태근로자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행히 이런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한 이른바 ‘전태일 3법’이 10만 명의 입법 청원으로 국회에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 늦게나마 이런 논의가 진행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성장이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창원시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시청 대형전광판과 시 운영 양덕동 대형전광판에 “전태일 열사 50주기, 창원시가 그 뜻을 이어 ‘노동존중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추모영상을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에게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50주기를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