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상경관광계열 교수들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 촉구
부울경 상경관광계열 교수들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 촉구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0.12.0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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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국가경쟁력 제고 등 세 마리 토끼 최적지"
동남권 각 대학 경제, 경영, 무역, 관광 계열 학과 교수 129명 동참
부산울산경남 대학교 상경관광계열 교수 129명이 2일 부산광역시의회 앞에서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부울경 시도지사와 상의 회장단에 이어 대학 교수들까지 기자회견에 나서 기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가덕신공항의 순조로운 건설을 열망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교 경영경제무역관광계열 교수일동"은 2일 부산광역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을 하루빨리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교수들의 회견에는 동남권 각 대학 경제, 경영, 무역, 관광 계열 학과의 교수 129명이 동참했다.

회견은 부산대 경제학과 원두환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은 김영근 동의대 상경대학장의 공동서명인 모두발언에 이어 사회자의 경과보고, 차경수 부산대 경제통상대학장의 성명서 낭독,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교수들은 "24시간 관문 공항의 역할이 가능한 가덕신공항은 지역 기반산업인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동남권 지역을 동북아의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가덕신공항은 이처럼 국토의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그리고 국가경쟁력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경영무역관광계열 교수들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신공항의 건설이 더 이상 정치적 논리로 표류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건설되어야 함을 800만 부울경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을 소개한다.

가덕신공항을 하루빨리 착공해야 합니다!

동남권 지역의 국제항공수요는 이미 김해국제공항의 한계 용량을 초과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지불하고 있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에서 203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화물의 99%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함에 따른 물류비용의 상승으로 동남권 지역 주요 산업단지들의 수출경쟁력까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 3천만 명을 목표로 하는 5단계 확장공사까지 계획하고 있으나, 많은 항공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원-포트(one port) 정책만으로는 폭증하고 있는 국제항공수요(연 3.2%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정보·통신 시대에 국제공항은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복수 공항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제 비즈니스 거점 도시들을 형성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과도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현상의 심화는 자원 이용의 비효율성을 초래하여 성장잠재력과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국내 제2의 경제권인 동남권 지역에 관문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수도권에 집중된 교통·물류 시스템을 다각화하여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구조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국가차원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항공 물류는 고부가·기술 집약적 상품으로 7조원 규모의 관문 공항 건설은 17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및 25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개항 후 30년간 17조원 이상의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 정부가 안전성, 확장성 및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지적 받아온 김해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부울경 800만 주민들은 동남권 지역경제의 발전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그 동안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을 줄기차게 요구하여 왔다. 가덕신공항은 국내 항만 물류의 80%를 차지하는 부산항 및 신항과 인접하고 있어, 해운·철도·항공을 연계시키는 복합물류시스템의 구축을 가능케 하여 동남권 지역을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성장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와 같은 세계 유수 수출항만은 모두 국제공항을 끼고 있으며, 로테르담 항에 인접한 스키폴 공항은 네덜란드를 세계적 물류허브로 발전시킨‘Sea&Air 연계전략’의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8조원, 일자리창출효과 50만 명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은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관문 공항의 역할이 가능한 가덕신공항은 지역 기반산업인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동남권 지역을 동북아의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가덕신공항은 이처럼 국토의 균형발전, 성장 동력 확충 그리고 국가경쟁력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경영무역관광계열 교수들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신공항의 건설이 더 이상 정치적 논리로 표류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건설되어야 함을 800만 부울경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촉구하는 바이다.

가덕신공항의 순조로운 건설을 열망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교 경영경제무역관광계열 교수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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