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장에 교수노조 조형래 후보 당선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에 교수노조 조형래 후보 당선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0.12.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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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수석부본부장ㆍ엄상진 사무처장 단독입후보 82% 찬성 동반당선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자료사진)

[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제11기 임원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조형래 후보가 신임 본부장에 당선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공고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선거인단 조합원 6만5천 명을 대상으로 임원선거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3만 8618명(투표율 65.54%)이 투표해 3만 554명(득표율 82.28%)이 찬성했다고 공고했다.

이번 당선된 조형래 신임 본부장(전국교수노동조합 부·울·경지부)과 김은정 수석부본부장(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창원지회), 엄상진 사무처장(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당선자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이다

조형래 당선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사회와 경남지역의 불안정 노동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출마하며 ▲전태일3법 쟁취를 통한 노동기본권 강화 ▲단절·비대면을 넘어선 소통 강화 ▲지역내 고용안정망 구축 ▲일상적인 지역 연대활동 강화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 ▲한반도 평화실현 운동 전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형래 신임 본부장 당선자는 "경남지역 모든 노동자를 대표하고 책임진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노동기본권 확장 등 민주노총의 조직과 단결을 우선하는 사업 기풍을 세우겠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여성·비정규·특수고용직 등 노동자, 서민에게 고통과 책임이 강요되는 상황을 막고,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동조합'으로 역할 하는 경남지역본부를 만들 것" 이라 당선 인사를 전했다.

조 당선자는 2006년, 창신대학교 교수(건축과) 재직 당시 전국교수노조 창신대지회를 설립했으며 학내 민주화 투쟁으로 2010년 해직되었다.

같은 해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 제1선거구(창원, 밀양, 창녕)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당선되어 경상남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교육감 직고용 조례 발의와 제정에 앞장섰다.

또한 도의회 야권소속 민주개혁연대 간사로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등 폭력적 도정에 끝까지 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11기 당선자는 첫 일정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장인 학교비정규직노조, 한국산연, 한국공작기계 농성장 등 투쟁사업장을 방문 하고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천막농성에 결합할 예정이다. 또한 암 투병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복직요구 현장인 한진중공업에도 연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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