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직야구장 돔구장 건립”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직야구장 돔구장 건립”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0.12.0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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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임, 3호공약 "구도 부산 상징, 자존심 수호"
돔구장 주변 사직메가스포시티 조성, 일자리 6천개 생길 것
‘SpoCity Busan’으로 건강하고 활력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9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인 사직야구장 돔구장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박봉철)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공약 발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섬'과 '물 독립'에 이어 이번엔 돔구장과 '스포시티 부산'이다.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9일 "구도(球都, 야구도시)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시민의 자존심인 사직야구장을 돔야구장으로 건립하고, 부산을 생활체육도시 ‘스포시티 부산(SpoCity Busan)'으로 조성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진으로 출발해 동래구청장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4.15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진복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 발표를 통해 “그동안 사직야구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역대 시장들의 의지 부족과 롯데구단의 무관심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돔야구장을 건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우선 “현 사직야구장에 현재 규모인 2만 8천여석 규모의 돔 야구장을 신축할 계획이다”며 “소요되는 예산은 야구장 신축에 약 1천5백억원, 돔 설치에 1천억원 등 모두 2천5백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투입 예산은 기존 서울 고척돔구장, 광주, 대구, 창원 등의 개방형구장 등에 소요된 비용을 토대로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필요한 재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민간투자는 ‘스포츠산업진흥법’ 등의 사용료 선납개념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기간에 대해서는 단계적 순환개발을 추진해 1단계인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계획 수립 및 민자 사업 절차를 이행하고, 2단계로 2024년까지 사업계획 고시 및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해 3단계인 2027년까지 돔야구장 신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진복 후보는 "기존 사직야구장 철거 시 대체구장 건립도 병행해 프로야구 경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체구장은 아마추어 야구장을 건설할 예정인 강서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부산이 야구장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서울의 고척돔구장을 비롯해 광주, 대구, 창원 등에 개방형구장이 건립되어 야구팬들에게 보다 나은 쾌적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야구장 하나만이라도 대한민국 최고로 지어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가 부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사직돔구장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준비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켰으며, 도시계획, 건축, 스포츠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쳐 탄탄한 자문교수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사직메가스포시티’ 조성에 대해서도 공약했다. 사직돔야구장 건립과 함께 실내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등 실내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돔야구장에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용품 백화점을 만들어 프로야구도 관람하고, 쇼핑과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국내 최대의 스포츠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해 스포츠관람, 쇼핑, 관광, 비즈니스, 숙박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돔 야구장은 야구시즌에는 프로야구 경기, 비시즌에는 K-POP, K-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스포츠 단지와 R&D센터, 스포츠 여행 산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직메가스포시티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모두 1조원에 이르고, 약 6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후보는 "부산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체육도시 ‘SpoCity Busan' 으로 조성하겠다"며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은 물론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육성 등을 통해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아시아 생활체육대축전과 2025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 등을 공약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도시수준에 걸맞게 전국체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시민 모두의 건강이 부산의 경쟁력이고 미래이다”며 △아마추어 야구장 신축 추진 △부산시 권역별로 10면의 축구장 대폭 확충 △구 도심권 권역별로 1~2곳의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조성 △실내테니스 전용 경기장 확충, 기존에 조성된 권역별, 원도심권 축구장과 실내 풋살장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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